2022년 가을, 기타와 바보의 정규 앨범 <노래의 마음>이 발매된다. 어느덧 발신과 수신의 주체가 희미해진 노래, 이제는 누구의 것도 아니므로 모두의 것일 수 있는 마음. 그 마음은 번져갈 수 있을지, 그때 음악은 무엇일 수 있을지, 끝내 질문하는 자리 위에서 노래들을 내려놓으며, 풀어헤치고 담아품으며.
람혼 최정우: 철학자, 작곡가, 비평가, 미학자, 기타리스트. 3인조 음악집단 레나타 수이사이드의 앨범 (2019), 기타 작곡집 솔로 앨범 <성무일도 Officium divinum>(2021) 등의 음반 발매. 철학/미학 비평집 <사유의 악보>(2011), <드물고 남루한, 헤프고 고귀한>(2020) 등의 저서 출간. '기타와 바보'에서 '바보'라는 이름의 기타를 치고 노래하며 작곡을 맡고 있다.